무의식과 수련

천기공자발동공 수련 체험기 2

imita 2011. 2. 12. 18:53

오늘 여섯번째 천기공자발동공 운동을 했다.

먼저 오늘 한 운동과 방법 및 자극되는 것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지난 번 운동 후 이번 운동하기까지 사이에 있었던 일들도 정리해본다.

 

허리 흔들기

누워서 다리와 팔을 쭈욱 뻗은 상태에서 허리를 좌우로 흔들기>허리, 등벼, 어깨가 자극을 받음>이때 어깨를 들어올리면 배의 근육이 자극을 받지만 다리의 흔들림이 고정되어 "누워서 어깨들고 몸통 좌우로  흔들기"운동으로 변형됨>다리를 고정하면 "누워서 어깨들고 몸통 좌우로  구르기" 운동으로 변형되어 몸통이 비틀어지면서 옆구리가 자극을 받는 운동으로 변형됨

이 운동이 강해지면 몸이 한바퀴 완전 구르게 되는데 이게 김밥말이, 멍석말이 운동이 됨>배, 등, 옆구리, 어깨, 골반 등 평소에 자극이 거의 없는 곳들에 자극이 됨>휘어진 철사를 바닥에 대고 누른 상태에서 비벼 돌리면 철사가 곧게 펴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듬

 

다리 가위치기

허리흔들깅세 상체를 고정시키면 다리만 가위처럼 움직으는 동작이 됨>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일자로 하여 발뒤꿈치가 부딛히는 소리가 날 정도로 벌렸다 오므리는 동작>오므릴 때 발 뒤꿈치가 자극을 받고 벌릴 때 사타구니가 자극을 받음

 

다리 돌리기

다리 가위치기에서 다리르 모은 상태에서 다리만 옆으로 돌리다 무릎을 오므리면 다리돌리기 동작으로 이어짐>옆으로 새우 처럼 구부린상태에서 무릎을 오므린체 발끝이 바닥에 닫을 정도로 원을 그리면서 반대편으로 눕기>엉덩이 뼈 끝과 좌우 골반이 자극을 받음

 

다리들어 돌리기

다리돌리기에서 다리를 쭈욱 뻗으면 발이 허공에서 완전히 원을 그리는 운동으로 연결됨

 

어깨누르고 몸통비틀기

모로 누워 어깨를 바닥에 대고 누른 상태에서 위쪽 다리를 디로 쭈욱빼면서 몸 비틀기> 이때 자극 되는 것은 등뼈(등뼈를 빨래짜듯이 짜면서 이완 시키면서 세우는 느낌, 빨래를 짜면 물기가 빠지면서 일자로 세워지고 야물어지는 느낌), 어깨(빠진 뼈를 밀어 넣는 느낌),

 

엎드려서 몸통 흔들기

팔다리를 쭈욱 뻗고 몸을 좌우로 흔들 흔들 구르면 배, 남근, 가슴, 무릎 등 튀어나온 곳들이 자극을 받음. 특히 가슴뼈 끝에 자극이 많이 옴

 

일련의 동작들 사이에 원장님은 열심히 더 세게 운동해라는 첫날의 지시가 있었지만 기공이 나오는데로 따라가보기로 하였기도 하지만 지난 번 보다 동작이 매우 완만하게 되었다. 완만하지만 한 동작을 지속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마치 음미하듯이 동작이 부드러워지고 여유있게 되었다.

 

그러다 일어나서 팔운동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손을 펴서 움직이던 것이 주먹을 쥐고 팔을 구부려 하늘향해 들고 뒤로 젖힌 상태가 유지되고 조금씩 더 뒤로 젖혀가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을 때 원장님이 백회에 손을 잠시 얹고 지난 후 주먹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였고, 팔과 상체에 힘이 세게 들어갔다. 그러면서 입에서는 으, 으, 하는 신음소리가 났다. 매우 쉬원한 신음소리였다. 옆의 사람에게 신경쓰지 않고 신음이 나오는 만큼 질렀다. 시원했다.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팔이 무술 동작처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움직였다. 힘은 계속 들어간 상태여서 숨을 쉴때마다 신음이 계속 나왔다.

팔 동작과 함께 발을 뻗어 하체에도 힘을 주는 동작들이 나왔고 있는 힘껏 힘을 주었다. 여러 동작들이 진행 된 후 손이 펴지면서 팔과 다리 몸에 들어간 힘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동작이 멈추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고

지난 번 운동 후 설이 있어서 한 주는 쉬었다. 좀 아쉽긴 하였지만 운동의 여운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1월 27일 경 거실에서 앉을 때 척수가 협착되어 있는 부위에서 짜릿한 자극이 있었다. 20대에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뚝 하는 소리가 나면서 아파온 자리, 엑스레이로 촬영하였을 때 척수판이 좁고 앞으로 약간 튀어나간 뼈 자리에서 일차 자극이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차에 앉을 때 또한번의 찌리리한 자극이 오면서 자리를 잡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 허리를 돌려보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해보니 계속 아프던 것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것이 느껴졌다.

 

1월 28일 경에는 차 시트에 앉을 때 왼쪽 골반에서 찌리리 하는 신경을 자극하는 느낌이 일어났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다리를 움직여보니 좀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전에는 부드러운 것이 어떤 것인지 몰랐는데 부드러워지고서야 부드러움을 알았다. 그리고 며칠 지나서 걸음을 걸으면서 뼈를 관찰하니 다리뼈가 엉덩이를 툭 툭 치듯이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병소에는 다리를 끌고 다니는 느낌이었는데 다리가 몸을 움직여가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그리고 전에는 걸을 때 몸이 무겁고 몸을 끌고 다니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끌고가고, 끌려가는 느낌이 아닌 나의 마음결에 몸이 따르는 느낌이다.

 

2월 10일에는 입에서 노래가 나온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늘 콧노래를 흥을거리면서 사는 낙천적인 성격이 직장다니면서 사라졌던 콧노래가 다시 나온 것이다. 그리고 2월 11일 운전 장거리 중에 콧노래를 계속 흥얼거리거나 저음의 노래, 저음의 소리 나는데로 흥얼거리면서 몇시간을 운전하였다. 그저 그려려니 하면서 별 생각 없이. 그런데 사무실에 도착해서 일을 할 때 선후가 확실해지고,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목소리가 크지고, 다른 사람에게 야단을 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야단까지 치는 상황이 되고 선명해진 태도가 나타났다. 전에는 부르럽게 우유분단하게 이야기를 끌어갈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한 태도로 선명하게 정리되었다.

 

2월 11일 옆구리 가까운 등더리에서 우들우들 움직임이 일어난다. 마치 막힌 혈관들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다. 이 느낌은 며칠 전 등 근육에서도 일어난 적이 있다.

앉을 때 자세가 일자로 주욱 서는 느낌이 강해진다.

27살 경 영주암 일요선방에서 참선할 때 무릎이 무지무지 아파 10분을 앉아 있기가 어려웠는데 그 이유를 요즈음 알아가고 있다. 그 때 등뼈가 구부려진 상태에서 앉으니 허리를 앞으로 숙여야 하고 허리를 숙이니 무릎에 하중이 걸려 아팠던 것을 등뼈가 곧게 세워지면서 무릎에 하중이 걸리지 않으니 아프지 않음을 알고 그러니 그때 아팠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예전의 나의 심상이 굶주린 늑대라면 요즈음은 호랑이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음....그리고

며칠 전 출장갈 때 한시간 이상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천기공자발동공에서 기의 흐름에 나를 맡기는 것을 응용해서 명상을하였다.

평소에는 나의 불만족 스러운 면을 고치기 위하여 그 불만족 스러운 면에 마음을 집중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내가 가고자 하는 곳, 목표, 욕구에 나를 던져놓았다. 그랬더니 내 마음 속에 이밎로 존재흔 불만사항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러니 의식도 맑아지고 일에 대한 태도도 선명해지고, 일을 처리하기 직전에 다시 한번 생각할 여유가 생기고 판단력도 증가해져 업무 능률이 향상되는 것을 며칠 사이에 느끼고 있다.

이와 동시에 들어서 안될 이야기들, 덧없는 불평들은 내 속으로 접수가 되지 않고 나의 의식 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뱅뱅거리는 것처럼 느껴지고, 상대에게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온다.

이야기 하다가 답답할 때, 억이 찰 때 급격하게 지치는 현상이 있었는데 그 답답함을 지나서 끝까지 상대하게 되는 힘이 나온다.

나의 짝이 새차를 찌그려뜨렸다는데 마음이 아팠지만 화를 내지 않고 다음날 아침에 차를 확인할 수 있는 인내심과 확인 한 후 마음이 아프지만 탓하거나 화내지 않는 너그럼움까지 이루어지는 것이 기가 강해져서 쉽게 되는 것임을 느낀다.

예전에는 아프지만 억지로 참았다면그 억지력을 매우 크게 쓰야 하였다면, 지금은 억지력을 조금만 쓰도 된다고 할까

 

이로서 지난 번 천기공자발동공 운동 후에 오늘 운동한 것에까지 있었던 일들과 느낌들을 마감한다.

 

'무의식과 수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톡스 힐링명상, I POWER  (0) 2017.05.01
전생이라는 것과 파워디자인  (0) 2011.05.29
천기공자발동공 수련 체험기  (0) 2011.01.23
의미와 적멸보궁  (0) 2009.11.07
대해무변 만고무근  (0)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