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만난 학춤선생님으로부터 자발공에 대해 소개 받았다.
난 여러가지 수련원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대하여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에 대한 수련은 괘념치 않고 있었다.
혼자서 수련할 때도 마음가는 것에 따라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고, 기공을 잘못해서 고생하는 사람도 보았기 때문이고, 불교적 접근에서 기공을 터부시한 까닭이다.
모 수련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기가 약하다는 것은 느끼지 않고 살았다. 모 수련을 하면서도 기가 약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고 살았다. 모 수련을 떠나고 나서 사회에 중심을 두고 살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설명하는 것에 기를 넣고 이야기하면 답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가지 정황들에서. 예를 들면 지구력이 약한 것, 등이 굽은 것, 몸이 아픈 것,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받는 것 등에서 나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답이었다. 하지만 기공을 잘못수련할 경우에 따라오는 문제점과 기공을 수련하고싶은 욕구는 있었고, 몇번 따라해보면 그렇게 그렇게 되는 듯 하다가 별 재미가 없게 느껴져 하고싶은 생각이 없어지곤 했다.
모임에서 자발동공을 소개받고 그 다음 주에 천기공건강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관심, 진보, 기대, 체험, 느낌, 실망 등을 몇번 한 이유로 이번에는 기대와 호기심보다는 그냥 따라가보자는 생각을 하였다. 자발공이라는 것이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기류와 함께 하는 것이니 기공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나,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는 기대 같은 것은 하지 않았고, 지금 나에게 인연이 닿았고,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따라가보자. 시키는대로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집사람과 함께 방문하였다. 무지 바쁜 날이지만 억지로 시간을 할애하여 방문하였다. 저녁 시간이라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서 마음이 바쁘기도 하고 차는 밀리고 하여 신경이 날카로운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도착하여 자발공을 해볼 수 있었다.
1회 째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해서 엉덩방아 찧기 등 여러가지 운동들이 일어났다.
2회 째는 1회와 비슷하였고
3회 째에는 운동이 끝나는 시점에 몸이 일어나 앉게 되었고, 합장을 하고 앞으로 숙이고는 끝났다는 명쾌함이 일어났다.
4회 째에는 머리 속에서 번뇌 덩어리가 높이 2미터가 되는 듯한 원뿔형으로 튀어나왔다.
이번까지 자발공 체험 다섯번 째이다. 오늘은 뜀박질까지 갔다.
오늘 일어난 운동은 다리 흔들기, 다리 들어올리기, 머리들고 다리들어올리기, 다리째기, 몸통비틀기, 팔다리 오므리고 좌우로 흔들기, 앞뒤로 발바꾸며 제자리 뛰기, 제자리 높이 뛰기, 팔흔들기, 기지개켜기, 누워서 다리돌리기, 다리펴고 벌렸다 오므리기(다리 가위치기), 발로 엉덩이 차기, 엉덩이 쓰다듬기, 손 털기, 김밥말이(다리와 손과 머리는 들고 배와 허리로만 굴러가는 것), 팔디라 집고 허리들어올리기, 고양이 기지개 켜기. 온몸쓰다듬기, 앞으로 숙이기, 팔들고 뒤로 젖히기, 팔 몸통 흔들기, 허리돌리기 등의 운동이 일어 났다.
이 외에 이전에는 뛰어다니기, 제자리 돌기, 다리 구부리고 째기어깨 밀고 다니기, 가슴 어깨 두드리기, 엉덩이(꼬리 뼈) 찧기, 허리 털기(다리구부리고 뒤로 누워 위아래로 털기), 허리 흔들기(다리 구부리고 허리 들어 옆으로 흔들기) 등의 운둥이 일어났다.
이런 움직임들이 있은 후 몸의 느낌은
두드려 맞은 것 같이 몸 구석 구석에 통증이 있지만 기분 나쁘지 않다.
척추를 일직선으로 세우려는 몸의 작용이 느껴진다.
아침에 세수할 때 얼굴이 작게 느껴지고, 몸의 부기가 빠지는 느낌이고 바지 허리 공간이 점점 증가한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끄달려가지 않고 바라보고 지켜보게 된다.
초조함이 줄어들고, 감정 기복이 줄어들어 차분해진다.
잠을 잘자게 되고 아침이 가벼워지고 있다.
일이 능률이 올라간다.
교통사고로 다친 골반 부분이 굳어 있었는데 많이 유연해진다.
척수 협착으로 나타나는 허리 통증이 완화되고 유연해졌다.
어깨 통증이 완화되었다.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절도가 나타난다.
눈이 밝아지고 찌그러진 눈이 균형을 맞춘다.
눈매가 달라졌다.
얼굴에 수심이 줄어들었다.
기감이 좋아졌다.
인체 에너지 장이 전체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 하나로 이어지고 있고
몸 밖30~60cm 정도까지 퍼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이 자발동공에서
몸으로 하는 수련, 요가, 무술, 운동의 시발점을 느낀다.
이 자발동공에서
자연으로 사는 것, 맡기고 사는 것을 느낀다.
이 자발동공에서
하나로 살아가는 것을 느낀다.
이 자발동공에서
진정 도와야 하고 도움 받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낀다.
이 자발동공에서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느낀다.
이 자발동공에서
일의 시작과 끝을 느낀다.
이 자발동공에서
일의 순서를 느낀다.
이 자발동공에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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