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들

효를 행하는 것과 만사형통

imita 2006. 12. 26. 07:42
 

효의 이해

예로부터 효에 대한 이야기 가 많이 있다.

최근 들어 어머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신 후 별로 해줄 것 없던 나에게 어머님을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교통사고 나기 직전에 많이 바빠져서 매일 지극정성으로 돌볼 순 없어도 가가이 있기에 자주 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퇴원을 하셨고, 지금은 힘든 일은 못하시지만 가사는 충분히 하실 수 있다.

내심 살림살이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다.


이런 와중에 효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효를 행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땅한 것으로 이야기 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고 하여도 효를 행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그런데, 효를 행하여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다.

국민윤리시간에도 들어본 기억이 없고, 동네 어른 한테도 들어본 기억이 없고, 철학 교수에게도 들어본 기억이 없다.


어른을 공경하라는 것도 한가지다.


해서 나름대로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어서 여기에 글을 쓴다.


먼저 네이버 백과사전에 내와 있는 효에 대한 설명이다.


1.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와 있는 효에 대한 설명



요약

부모에 대한 공경(恭敬)을 바탕으로 한 자녀의 행위.


본문

효행(孝行).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 왔으며 인륜의 중요한 덕목이다. 19세기 이전의 중국은 천재(天災)와 끊임없는 난세(亂世)의 폭정(暴政)으로부터 자신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혈족(血族)이 동거하여 가부장제(家父長制) 가족을 구성하여야 했고, 이런 구성원들이 부모를 봉양하고, 공경하며, 복종하고, 조상에게 봉제사(奉祭祀)하는 일이 의무화되면서 효사상이 사회규범으로 굳어졌다. 이것은 중국사회를 유지하는 근본 규범으로 독특한 내용과 특성을 갖는다.


공자(孔子)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며, 예로써 제사를 받들 것을 설하였고, 그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하여 이것을 확고히 정착시켰다. 이 사상은 맹자(孟子)에서 자식의 부모에 대한 의무가 더욱 강조되었고, 한대(漢代)에 이르러 《효경(孝經)》에서 도덕의 근원, 우주의 원리로서 형이상화(形而上化)되고 절대복종이 명문화되었다. 《효경》의 또 하나의 특징은 천자(天子)가 되어야 비로소 지극한 효를 할 수 있고, 효를 실천함으로써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자연의 이법(理法)에 따라야 한다는 전개로 국가가 효 윤리를 권장 ·강요하여 중국사회의 중요한 도덕규범으로 정착시켜간 것이다.

한국에서의 효사상은 이미 고구려의 태학(太學)이나 신라의 국학(國學)에서 교육하였고, 신라 《삼국사기(三國史記)》에 효녀 지은(知恩), 향덕(向德), 설씨녀(薛氏女) 등을 볼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논어(論語)》 《효경》을 기초로 한 유교적(儒敎的) 효사상이 지식인들의 기본교양이 되었다.

고려 말기 권부(權溥)의 《효행록(孝行錄)》, 조선시대의 《효행록》, 세종 13년의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의 <효자도(孝子圖)>는 효행담을 집대성한 것이다. 효사상은 시대와 이념에 따라 그 내용이 다소 변화되기도 하나 부모를 공경하고, 그 뜻을 받들어 섬기며 봉양한다는 본질에서는 차이가 없으며, 인륜의 가장 으뜸되는 덕목이다.


역시 효를 행하여야 하는 이유는 없다.

전설의 고향을 보면 효를 행하면 복을 받고 하늘이 도운다는 이야기 정도, 그리고 효를 행하는 것이 가정을 원만하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는 정도이리라.

여기에 가화만사성이라는 이야기를 더하면 효를 행하여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된다.

효를 행하는 것이 만사형통하게 한다면 그보다 큰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나는 어머님과 아버님의 유전자를 이어 받은 하나의 생물이다.

나는 어머님과 아버님의 사고방식을 이어 받은 하나의 생명이다.

나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의 근간은 어머님과 아버님이다.

나의 행동에 직 간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머님과 아버님이다.

나의 순간적인 판단과 행동의 이면에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들이 작용한다.

나가 살아 숨쉬는 동안 부모님의 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해탈이다.


나가 부모님과 화목하게 지내면 나의 무의식은 안정된다.

나가 선하고 악하고를 떠나서 부모님과의 의견일치는 가장 큰 힘이된다.

무모님과의 화목은 안정된 무의식으로 인하여 안정된 현재의식을 가질 수 있고,

안정된 현재의식은 잡념이 없게 되며

잡념이 없는 의식은 집념을 가지게 되며

집념은 일념이 되고

일념은 만사를 이룰 수 있게 한다.


부모님을 공경하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체발부를 공경하게 되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의식을 존중하게 되며

결국 자신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공경하게 되고

자신의 마음가짐 하나까지 존중하게 되어

부모님을 지극히 공경하면

자신을 지극히 공경하게 되고

부모님을 지극히 존중하면

자신을 지극히 존중하게 된다.


자신을 지극히 존중하고

일념을 가진 사람이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루려 하지는 않으리라.

부모님을 존중하게 되면

부모님의 산 삶에서 이룰 수 없는 것과 이룰 수 있는 것을 알게되는 현실을 알게 되고

이룰 수 없는 것에 매달리지 아니하고

이룰 수 있는 것에 일념으로 행하여 이루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게 되는 것이다.


부모님과 화합이 되면 자신의 행보에 부모님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고

자신의 부족함을 부모님이 보충하여 주고

부모님의 부족함을 자신이 보충하여

부모님이 이루지 못한 것, 자신이 이루어야 할 것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나의 무의식이 부모님으로부터 이어졌기에

나의 꿈과 희망은 부모님과 땔레야 땔 수가 없는 것이다.

다만 부모님의 꿈과 희망이 세파에 찌들려 변했을 수는 있다.

이 때 부모님의 마음을 충분히 받아들이면

허황된, 비현실적인 부모님의 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알 수 없는 허상을 쫒는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을 지극히 공경하는 이는

당연히 남을 공경하게 되어 있다.

남을 공경하는 이는 남으로부터 공경받게 되어 있고

공경받는 에너지가 주변에 형성되면 이루고자 하는 일을 쉽게 이룰 수 있게 된다.

마치 친구가 많은 사람, 인맥이 넓은 사람이 일을 쉽게 이루는 것과 같다.



요약하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나의 의식과 무의식의 평화를 가져오고

평화롭게 일을 추진하게 하며,


부모님을 지극히 공경하는 것은

나를 지극히 공경하게 하고

나를 지극히 공경하는 이는 남을 지극히 공경하게 되며


부모님을 존중하는 것은

부모님의 삶을 존중하게 하고

부모님의 삶을 존중하는 것은 현실을 인식하게 하여

허상을 쫒지 아니하게 한다.


고로 부모님께 효룰 행한다는 것이 나에게 주는 것은

매사에 일념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며,

일을 쉽게 이룰 수 있게 한다.


이것이 복이고,

이것이 하늘이 도운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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