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11회차 천기공자발동공 운동을 했다.
10회차 이후로 살 살 꾀가 나는 마음, 하기 싫어지는 마음이
나 스스로 현재에 머물게 하고, 좋지않은 상황으로 끌고가는 나의 마음임을 바라보고 있다가
스스로 돌아서 다시 잘해보고 싶은 욕구로 목요일과 금요일 경에 되돌아 왔다.
언제나, 어디서나 잘되고 싶은 마음과 편하고 싶은 마음이 함께 다니면서 마음을 흔든다.
그 속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천지간의 기운에 나를 다시 맡기려고 하니 하기싫어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잘하려고 하는 마음도 사라지고 자연스러워졌다.
집에서나 길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운전 중에라도 자발공을 하려면 언제나 움직여진다.
얼굴도, 몸도, 손가락 발가락도 움직여야 할 부분을 움직이게 된다.
돌리기 : 허리돌리기, 목돌리기, 팔돌리기.
흔들기 : 허리 흔들기, 목 흔들기, 팔 흔들기, 다리흔들기
11회차 운동에서 원장님의 기공 유도 후에 새로운 것은 움직임이 매우 강해지고 있는 것과 와공, 좌공, 행공이 세트로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 그리고 몸의 한 부분만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아닌 이곳 저곳을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마치 뒤틀어진 철망을 쫙 펴기 위하여 한 곳만 쭈욱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이쪽 씨줄, 날줄, 저쪽 씨줄 날줄 이쪽 찌그러진 곳 펴면 저쪽이 다시찌그러지고 그것을 다시 펴는 것과 같이
어쩌면 가장 심한 곳을 먼저 푼다기 보다는 먼저 풀 곳을 풀어야 그 다음 풀 곳을 풀고 또 다음을 풀고 하는 것처럼
몸의 여기 저기를 푸는 것이 돌아다닌다.
한편으로 보면 내 몸을 기운이 풀기 위하여 항상 기다리다가 풀기시작하니 나도 나도 나도 하는 것 같기도하고
운동의 시작은 전에와 같이 허리를 좌우로 흔드는 것 부터 시작되었다.
허리를 흔들다가 머리가 들리고 어깨가 들리고 그 들리는 각도가 처음보다 많이 높아졌고 힘도 적게 들었다. 처음에는 배가 많이 땡겼지만 그 땡김이 많이 부드러워졌고, 그러다가 옆으로 구르기를 하는데 전에는 내가 반은 굴러가는 느낌이었다면 ㅈ이번에는 누가 나를 멍석말이 하는 듯이 휘익 하고 밀어붙이는 느낌이다. 물론 이 때 내 마음은 내가 하는 것이 하는 것이지만 그냥 맡겨보자고 그냥 맡겨 놓은 것이 더욱 힘차고 자연스럽게 되게 된 것이다. 그렇게 휙 휙 온 바닥을 좌로 7바퀴 쯤을 10번, 우측으로도 그렇게 10번을 하고서는
몸이 앉고자 하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는 움직임이었다.
그래서 일어나 앉았다. 몸이 앉은 상태에서 왼쪽으로 크게 돈다. 열번정도 돌더니 이젠 앞뒤로 움직이기를 한 열번하고 허리를 쭈욱 빼 올리더니 엉덩이를 앞으로 빠악 밀어붙인다. 허리가 쭈욱 선다. 그리고는 등뼈를 바로 세우고 목을 세우고 다시한번 척추 전체를 쭈욱 세운다. 척추가 일자가 되는 느낌이고 자세가 바르게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명상이나 참선시 이야기 하는 그 자세가 바로 이 자세구나 하는게 느껴진다.
그 상태로 다시 좌우로 옆으로 흔들다가 이젠 일어서야 하는 느낌이 오면서 그냥 일어섰다.
원장님이 일어서서 하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몸이 마음이 하라는데로 그냥 맡겨본다
그랬더니 평소처럼 몸이 옆으로 움직이기를 5회정도 할 때 다시 정지시키고 그냥 맡겨보았다. 그러니 이번에는 앞뒤로 움직인다. 허리를 앞으로 뒤로 흔들다가 아래에서부터 위로 웨이브가 들어간다. 먼저 무릎이 앞으로 나가고 허리가 나가고 등과 목가지 뒤로 젖혀짐이 느껴지고, 등뼈 마디 마디가 자극이 주어지는 느낌이 든 후 이제 무릎이 뒤로 가면서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기를 20회 하고 어깨와 목을 다시 한번 푸는 동작이 나온다. 어깨를 들어올리면서 앞으로 내려가고 뒤로 밀면서 위로 올리기를 수십회 하고나니 등뼈가 꽤 시원해졌다. 그리고 목을 도릴는데 전에는 등뼈에 통증이 있던 것이 이제는 많이 완호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는 허리를 앞으로 주욱 내밀고 어깨를 뒤로 젖히니 배에저 진동이 일어난다. 아주 불규칙적인 진동이 수십회 지나가고 허리가 뻐근해지니 상체가 이제는 앞으로 내려가서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바닥을 짚고서는 오른 쪽 무릎이 앞으로 투욱 나온다. 그러더니 다시 드어가고 이제는 왼쪽이 튀어나오고 그러더니 와다다 와닥닥 다리가 떨기 시작한다. 떠는 다리에 생각을 넣으면 이상하게 꼬이고 그냥두니 와닥거리면서 떤다. 그리고는 엉덩이가 아래로 내려가고 무픔 사이는 벌어지고 마치 원숭이가 앉은 것처럼 앚아서 방아를 찢는다. 20회 정도 방아찢기를 하고 다시 뒤로 누워서 엉덩이를 들고(등과 장단지는 땅에 닿고)뜬다. 그러다가 내리고 떨다가 내리기를 3회 반복하고 잠시 쉬었다. 힘들어서
그러다가 다시 일어서서 다리떨기 하다가 완전히 일어서서 걷는다. 걷긴 걷는데 왼쪽으로 스무바퀴 돌다가 오른쪽으로 스무바퀴 돌기를 3회 반복한다. 그러더니 이제는 방을 크게 걸어다닌다. 이 때 아들이 따라다닌다. 그리고 뒤로 걷기를 하는데 아들이 가랑이 사이를 왔다갔다 하여 잠시 쉬었다.
다시 걷다가 다리 걸음이 이상해진다. 걷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털기 시작한다. 앞으로 옆으로 뒤로 털기를 몇회씩 한다.
그리고는 다리를 앞으로 쭈욱 내밀어 발바닥을 바닥과 수평으로 하여 내려 놓는 동작이 나온다. 마치 택견에 나오는 동작같은 동작이다.
그리고는 크게 천천히 걷다가 자리에 앉았다. 몇가지 동작 후에 합장을 하고 앞으로 삼배하고 동작이 끝났다.
이렇게 하기 까지 약 20분이 걸렸다.
그냥 흘러가는데로 하는데 옴몸을 나름이 순서가 있는 것처럼 풀어나가는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지난 10회차 에는 허리 흔들기 800번, 발목 돌리기 200번, 등 같은 동작이 계속 반복되었다.
운동 후의 느낌은 11회차 후가 훨씬 좋다. 마치 처음에 운동한 경우보다 더 좋다.
몸의 뻐근함도 적고, 한결 몸이 커진 느낌이고, 처음에는 키가 커진 느낌에서 이젠 덩치가 커진 느낌이다.
하튼 20분 정도 운동이 해야할 운동을 다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세시간을 채우기 위하여 나머지 시간을 다시 운동을 하였다. 몸이 가는데로 마음이 가는데로 운동을 하고 원장님이 차려주신 저녁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고
지금 내면에서는 내 몸 표면을 따라 5센티미터 정도씩의 빛사이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피로감이 적고, 등뼈와 어깨가 펴지고 있음을 느낀다.
지난 번에 허리뼈와 엉덩이 뼈가 맞춰지는 느낌 이후 그 쪽의 통증은 거의 없어지고 주변 근육에 우리함이 있을 뿐이다.
이제 중학교때 삐어서 굳은 오른 쪽 엄지손가락 두번째 마디를 왼손이 쭈물러서 이완시키고 있다.
묘한 것은 단전을 푸는데 얼굴에 혈이 풀리고
물론 연결되어 있어서 그렀다고 말하겠지만, 그렇게 알고 있지만 실제로 툭툭하는 것은 신기하다.
손가락을 주무르는데 얼굴이 풀리고
발가락을 주물러도 얼굴에 신호가 온다.
그래서 얼굴이 얼굴이라하나보다.
하여튼 마음공부하면서 혼자서 그렇게 풀어보려하여도 되지 앟고 이어 온 것들이
지금 운동을 통하여 하나씩 풀려나가고 보완도기 있다.
한편 발음이 무척이나 또렷해지기도 한다.
혀가 부드러워지니 말도 또렷해지고
목이 바로 세워지니 목청도 좋아지고
아랫배가 든든하니 목소리 우렁차게된다.
척추가 바로서니 말도 바로서고
마음도 바로선다(얼마 전 삐닥하게 움직이던 마음들이 바로 잡혔음)
11주 이지만 12번의 운동으로 이런 효과를 본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 하겠다.
몸과 마음과 생활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밖에서 자는 것이 무지무지 싫어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집 밖에서 자는 것이 좋았는데
이번 주부터는 정말 집에가서 자고 싶다.
그래서 어제는 안양갔다가 내려와서 집에서 자고
오늘은 대전갔다가 내려왔고
내일 다시 대전 가야하는 데도 집에가서 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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