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 해서 만나고
이야기 듣고
이해하고
문제 듣고
해결방법 일러주고
해결되는 것 보고
욕들을 짓 하고(오해던 사실이던 중요하지 않음, 이별의 핑게일 뿐)
욕 듣고
이별하고
사람 마음에는 근본적으로 사랑을 깔고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지만
불신의 벽이 너무 강하다.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남을 믿지않는 사람이 나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사실 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해야겠다.
사람의 근본 마음만 믿지
사람의 마음은 믿지 않는다.
해서 언제던지 사람들이 내 곁을 자유롭게 떠나도 미안함이 없기를 바라면서 살아간다.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하고 공부하는 것 또한 그렇다.
그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열심히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나를 즐겁게 하기에 그러할 뿐이다.
2년 넘게 함께한 사람들이 한 순간 나를 괴롭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그들이 가야할 길을 찾아가기에
나의 존재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함께 하는 것이 즐겁기에 함께 하는것이지
그들을 조금이라도 옭아메고자 하였다면 함께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나는 사실 남의 의식을 어느정도는 움직일 수 있다.
약한 마음을 교묘히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하다.
함께 모이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그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남의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중 말로서 하는 것을 설득이라 한다.
마음으로서 하는 것을 감화라 한다.
애교로서 하는 것을 꼬신다고 한다.
그럼 에너지로 하는것을 뭐라고 할까?......
뭐가 그리 급할까?
나는 사람을 보고 판단하지 못한다.
적어도 일년을 지나야 조금 안다고 한다.
그리고 또 일년이 지나면 알던 것도 잊어버린다.
18살에는 한번 스쳐지나는 이야기로 사람을 대부분 알아버리곤 했지만
사람을 안다는 것이 오히려 모르게 하는 것이 되어
아는 것들을 버렸다.
지금 사람들이 안다고 설치는 부분을 돌이켜보면 그런 정도에 속한다는 것을 알겠다.
사람을 리딩하고 하나가 되고 하는 이야기들이 그런 정도 밖에 안되는 것임을 이제 알겠다.
그것이 피곤해서 버린 지가 20년이 지났으니....
사람들이 참 어리석다.
자신을 믿지 못한다.
자신을 위한 큰 것을 원하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위하는 작은 것에 딸려간다.
작은산이 큰 산을 가리듯
작은 습관이 큰 삶을 흐리고
작은 실수가 큰 흐름을 잊게 한다.
나는 한 마디 말에 인생의 모든 경험을 통한 결과를 이야기 하는데
너무 편하게 이야기 해서인지, 너무 쉽게 이야기 해서인지 사람들은 너무 쉬이 여긴다.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나의 짝이 음식을 해놓고
맛있나? 라고 물을 때 쉽게 맛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내가 맛있다고 느껴야 맛있다고 말하지
그냥 기분맞추기 위해서 맛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럴 땐 짝의 눈치를 보면서도 말이 나오지 않는 내가 밉기도 하다.
하지만 그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을 지금 나의 짝은 탓하지 않는다. 전에는 탓을 하기도 했지만.
쩝....
나의 길.....
그래도 간다.....
사람들이 사이비에 속지 않도록......
사이비 교주 수준의 일반인들이 수두룩 하도록.....
그렇지 않으면 아마 나부터 사이비 교주가 될지도 모르니까?.....
나가 사이비의 길을 가지 않도록 일깨워줄 많은 친구들이 필요하니까....
사이비의 병폐 중에서 으뜸이 재물이요 그 다음이 색이니
재물의 오감과 색의 혼돈만 없다면 사이비가 될래야 될 수가 없겠지......
나는 내가 아는 수련법 중
가장 최근에 배우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직접 해보고
사람들에게 해보게 한다.
지나간 수련방법들 중에서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는것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고
이야기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앞으로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글로서 메일로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무슨 말을 하였는 지 기록이 되고
무엇이 문제인 지 뒤돌아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다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글을 쓰면서 정리도 되고
똑 같은 이야기 반복하지 않아도 되고
감정을 일으킬 필요도 없고
꿀꿀할 일도 없고........
지금은 지난 일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일이다.
전에 양산에서 모임을 주관한 서울 김선생이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하선생은 멀리 있는 사람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있다고 했었지.
에궁 이제 그만
오늘의 주제는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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