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부터인가 영성과 현실을 잘 조율된 피아노줄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소위 도인이라는 깨쳤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 두 부분을 항상 하나로 엮었다
그것이 나의 큰 착각이었고 그 삶을 우리 신랑에게 강요 했다
그러다보니 여자가 가지는 많은 특성중에 하나가 어떤사건이 일어나면 그 진상을 확인 하기도 전에 확대해석,편견등으로 일관 하며 그것으 나에게 맞게 양념을 해서 사람들에게 혹은 신랑에게 강요 했다
참 피곤한 삶이었다
그런데 그 피곤한 삶의 근원은 여자로서의 한계도 있지만 내 성장 배경에서 함께 맞물려 돌아간 어린시절의 영향도 매우 크다
한마디로 내 삶의 영역에서 다른 것들은 이해와 납득으로 고정관념을 벗겨버리기에 한계가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한창 젊은 나이에 그토록 내 존재의 상상이 아닌 실체를 찾기 시작한것 같다
그런데 그 영성과 현실의 일체를 위해 수련했던 모양새가 내 생각과의 많은 괴리가 느껴지면서
나 스스로 그것을 하나로 조율 하기 시작했다
즉 그런심리다 소위 나는 안되니 다른 하나된 도인을 찾아 안주 하려는 자체 ㅠ...ㅜ
그러나 나는 나에게 속아 지금껏 온것같다
내가 겪었던 깨친 사람에게서는 그것을 발견 하지 못했다 그래서 넘 많은 실망도 하고 후회도 하고 울기도 하고.....그러다 우리 신랑에게 그욕구 불만을 강요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정신과 몸의 차이를 인정 하지 않고 하나의 맹목성에 참으로 많은것을 기대하고 실망하고...
그리고 오해하고 아직도 오해 하는 부분도 있고....
이러한 부분들이 더 크게 다가오는것은 신랑의 몸이 점점 더 생기가 돌며 내부에서 서로들 알아서 조율이 되기 시작하니 점점 더 아주 느리게 천천히 전해 지는것 같다
왜 습이니 업이니 하는것이 그토록 뿌리깊게 인간들의 뇌리속에 자리잡으며 몸으로 행하고 있는지...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하면 먼가 불편한 무엇처럼 그렇게 느껴졌는지 제대로 이해가 되는것 같다
첨 명상을 하면서 영성이 이루어 지면 몸은 저절로 현실은 그냥 되는줄 아는 어리석음에 빠졌었다
그것이 명상으로 한계짓는 상황의 첫 시발점이었다
그리고 나서 지금 느껴지는 상황들은 내 인식이 시작되는 그 첫 시발점을 살펴보는것이다
어제 어떤 강연에서 느낀것은 어린시절의 경험세계가 나를 또 한번 나 자신을 힘들게 공감시키는
슬픈 인식을 느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상황의 탈피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나를 지켜 보아야 할것 같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무의식속에서 하나 하나 느껴지는 과거의 인식들
좀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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