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과 수련

수련이란 망념을 없애는 과정이다.

imita 2006. 7. 16. 11:20

지금 무의식에 대한 정리를 하는 것은

우리가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방해하는 에너지인 망념을 제거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가 수련을 할 때 올라오는 망념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던 것들이 마음을 고요히 함으로써 드러나는 것이다.

 

마치 흙탕물 속에서 보석이 들어 있을 때

흙탕물이 어느 정도 가라앚기 전에는 흙탕물이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흙이 가라앉고 위에서부터 물이 맑아져가면

아래에 있는 흙탕물이 흙탕물인지 안다.

그리고 휘젓지 않고 바라보고 있으면 흙들이 가라앉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종적으로 다 가라않고 나면

바닥 어딘가에 있는 보석이 흙 속에 있음을 볼 수 있고

결국 우리는 보석을 손에 넣을 수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보석, 진아를 찾기 이전에

우리 마음 속에 있는 흙, 가아를 먼저 보아야 한다.

그리고 가아를 다 버리고 나면 진아만 남는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진아를 찾기위하여 가아를 버린다고 하면서

흙만 버리는 것이 아니고 흙을 담고 있는 물과 보석가지 몽땅 쏟아버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자칫 잘못하면 보석가지 버리게 된다.

 

흙탕물 속의 진정한 보석은 맑은 물이다.

그 맑은 물이 곧 진아다.

 

해서 흙탕물이 흙탕물인 줄 안다는 것부터 이미 깨달음은 시작이 된것이다.

흙탕물이 있다는,많다는 것에 마음이 끌려가면 공부가 어렵다.

맑은 물에 마음을 두고 그 맑은 마음으로 흙탕물을 정화시키는 것이 즐겁고, 빠르고, 뒤가 깨끗하다.

 

해서 망념이 보이는 순간, 그 망념을 바라보는 이가 누구인가를 보라.

그것이 나이다.

그것이 이뭣고 하는 화두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맑음 속에서 어떻게 불안, 초조, 고독, 두려움, 행복, 미움, 사랑 이 나오는 지를 보라.

그것이 관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