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쪽지 답변

한 곳에 세시간 관하기

imita 2006. 7. 12. 16:02

안녕하세요
평소에imita님의 말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어떤분인가 궁금했습니다
아기비늘님이 쓴 무의식의 리딩에 관한 댓글에서
3시간 아픈자리를 관하라 하셨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죄송하지만 꼭좀 답변주시길 바랍니다

----------------------------------

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한 곳을 세시간 관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심히 부담스러운것은 열두시간도 갑니다.

또 통증은 몇일도 계속 되지요.

통증의 경우 최면상태에서는 잊을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죠.

이렇게 우리가 괴로운 쪽은 3시간 이상 의식이 머무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식으로 세시간을 관한다는 것은 무리라 여겨지겠죠.

그래서 사람들은 주력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의식적으로 계속하다보면 무의식적으로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평소에 우리가 무의식이라고 하는 것이 의식과 만나게 됩니다.

양파 껍질이 하나 얇아지는 것이라 보면되겠지요.

그러한 의식 상태로자신의 신체, 마음, 세상의 어디 한 곳을 관하게 되면

그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통증이있을 경우 통증에 초점을 맞추면 그 곳에 있는 병과 만나게 됩니다.

병과 만나는 것은 병의 원인과 만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마음이 물질에 가 있으면 세포 속까지 들어가고, 결국 세포 속의 우주와 만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내 속에 우주가 있건 없건 이 몸을 가지고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통증에 의식이 모이게 됩니다.

그러면 의식이 바라보는, 만들어 놓은 상념이 보입니다.

 

여기서 한 곳을 세시간 바로 바라보는 방법은 무지 어렵습니다.

그러나 굳이 하시겠다면,주력이나 보조적인 수련방법 없이 하시겠다면

 

아픈 곳을 계속 마음으로 쓰다듬어 보십시요.

세시간 동안 마음의 손으로 쓰다듬으면 마음이 흩어지지 않을 겁니다.

아픈 곳과 마음으로 대화를 하면서,

예를 들면, 그동안 고생 많았다.

매일 여기 저기 끌고 다니면서 제대로 마음을 쓰주지못했구나.

니가 아플만도 하지. 왜 아프지 않겠니.......

이 대 광명진언이나 자신이 아는 축원의 의미나 깨달음의 의미, 호신의 의가 있는 주문이나 염불을 하심도움이 되고요.

그런게 없으면 모든 님이시여 행복하소서 하심됩니다.

세포 하나 하나까지 행복하라는 의미, 몸 속의 물 분자 하나하나까지 행복하라는 의미

넓게는 온 세상 모두 행복하라는 의미로요.

 

 

그냥 눈 감고 그 곳만 쳐다보면 금방 잠들거나, 잡념, 망념이 생겨서 어려거던요.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 갈 때는 그 마음을 계속 유지하면서 가구요,

주력을 계속해서 하시던지,

의식의 한 부분을 그 곳에 계속 두시면 됩니다.

 

약 한시간 정도 지나면 지금의 의식과는 약간 다른 의식이 활동합니다.

그것은 신체의 고통이 사라지고 편안함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는 망념이 작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합니다.

 

이 때 사람들은 보통 한번 쉬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세만 약간 바꾸어서 그냥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세시간정도 하는 것이 본전이라 생각하십시요.(사실응 엄청난 것이지만)

얼ㄹ 때부터 한시간ㅆ기 하던 수업 습관이 있고, 그 관습 또한 인체에 맞추어서 만든 것이니 그렇습니다.

 

이렇게 해보시고 더 궁금하시면 또 쪽지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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