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재가 나왔다.
한달이 지났다.
출생신고를 했다.
이름은 승우다.
이을 승자에 도울 우자다.
뱃속에 있을 때 부르던 이름은 우진이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붙여진 이름은 승우다.
살아가면서 남을 많이 도우는 사주를 타고 났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아는 사람들, 볼줄 아는 사람들이 승우에게 하는 말이 일치한다.
그런데 그것이 묘하게도 나와 내 아내의 마음과 일치(?)한다.
많이 닮아 있다.
총각시절부터 모든 님이시여 행복하소서 하고 기도하던 것이 이루어지는 것인가.
첫째이 현숙함과 상냥하고 애교스러움과
둘째의튼튼함
그리고 셋째의 마음가짐이
우리가 아이를 가지기 전에 가졌던 마음들과 이어져 있다.
그들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세세하게 알 순 ㅇ벗지만
어렴풋이 그들이 살아갈 삶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유는 내가 그렇게 살고자 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그렇게 하고싶어하는 것은
내가 그렇게 하도록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자 하는 삶
내가 살아가고싶었던 삶의 방향을 입력받아서 이 땅에 태어난 것이다.
그것이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풀어내놓은 것과 아주 유사하다.
그러니 지금의 나의 입장에서보면
그들의사주는 곧 나와 내 아내의 마음이 만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의 근기가 막내가 가장 커 보이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진화한 것 때문이라 생각된다.
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아이들을 나무라는 부모를 보면서 늘 하는 말
아가 누굴 닮겄소
아이를 아름답게 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이야기 한다.
님이 이 아이를 가지기 전에 가졌던 마음과
이 아이를 가지고 나서 만든 마음들을
아름답게 다시 갈무리 하시라고 한다.
나의 자식은 누가 뭐라해도 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태어나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무지막지하고
또 함께 수십년을 보내면서
같은 생활호나경에서 똑 같이 복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하게 태어나서 그러하게 성장하니 그러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전생은 부모요,
아이의 사주는 부모의 마음이다.
나의 내생은 아이요
아이의 사주는 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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