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나의 화두는 돈이다.
금전적인 에너지
사회의 구성원간에 오가는 물질적인 에너지이다.
사람의 업이란 어디서 왔던지 간에 그 사람이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다.
그 업을 해 나감서 댓가로 받는 에너지가 금전적인 물질에너지이다.
그 물질 에너지를 사용하여 다시 그 업을 이어나간다.
그 업을 하기 위하여 그 업으로부터 들어온 에너지를 다시 사용하여
그 업의 굴레에 갇혀살기도 하고,
그 업의 활동을 즐기기도 한다.
일전에
돈이란 것에 대하여 좋게는 사랑을 행한 댓가
노력이라는 에너지의 댓가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한데 작년에는 그 노력에 대한 댓가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내가 쏟은 에너지에 비하여,
돌아온 에너지가 작게 느껴진다.
아니 내가 기대한 에너지에 비하여, 돌아온 물질적 에너지가 작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에너지를 본다면 결코 작게 돌아온 것은 아닌 것 같다.
가족 간, 회사 구성원 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비 물질적인 에너지를 합한다면
결코 적게 돌아온 것은 아닌데
그래도 물질적인 에너지가 적게 돌아옴으로 인한 불편함이
나에게는 일어나고 있다.
재작년부터 물질적인 에너지를 모으기 위하여 마음을 쓰고 있지만
그 힘쓰는 모습이 지금 생각해도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다.
아직도 나는 물질에너지를 우습게 보던 그 때의 습관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고
그에 반하는 인식들만 만들어 놓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물질에너지를 모으기 위하여 행위하는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예전에 물질에너지를 잃지않기 위하여 밀고 댕기면서 욕을 감수하고라도
물질에너지를 포기하지 않고, 이용당하지 않고 끝끝내 지켜내는 한 부부를 보았다.
그에 비하면 지금 나의 행위는 참 우습다고 할 만하다.
나 스스로가 보아서도 그러한데 그사람들이 보면 어떨까?
아마 아주 우스우리라.
올해는 구체적인 행위 속에서 물질에너지를 생산하고 누리고 나누는 것에
이전처럼 거부감을 가지지 말고
내 마음 편하기 위하여 포기하는 행위를 반복하지 말고
물질에너지를 통한 마음의 번뇌를 포기하는 것으로 풀어나가지 말고
물질에너지를 함께 공유하고 누리는 방향으로 풀고
나의 고통이, 물질 에너지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중도포기라는 헙망함으로 가지 않고
생산과 나눔 그리고 누림이라는 곳 까찌 다다르도록
고통을 감수하고, 때론 욕도 감수하고 가리라.
어쩌면 도둑놈 소리를 듣더라도
결국 서로가 잘되는 방향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보리라.
항상 서로가 잘될 수 있는 방향은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 갈등까지도 없기를 바랬지만
그것은 지나친 욕심이었던 것 같다.
한때의 불협화음이 있더라도
그 후의 함께 좋음을 놓지않고, 잃지 않기 위하여는
욕도 듣겠지만
욕먹지 않을려고 포기하는 때의 열배 백배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그것이 충분히 쌓이면 평범한 노력으로도
열배 백배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욕먹을 각오를 하고서 3다음으로 진행하고
풍요로운 물질에너지를 형성하여야할 시기다.
여태까지 하고자 하는 것은 다 했듯이
이제는 풍요로운 물질에너지를형성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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