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들

저절로와 처절함-지금여기님의 글을 보고

imita 2007. 10. 12. 18:35

뜬구름의 삶이 치열하다는 표현은 역시 인간의 표현이겠지요. 저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주가 저절로 돌아간다고 하듯이 그것을 자연이라고도 하겠지요.

스스로 그러하다고 한 어느 분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자연스러움, 무기, 낙공,,,,, 주체자의 당사자의 마음이겠지요.

어느 쪽이라고 하던지... 내 생각은 하루 볕에, 하루 비에  자라는 식물의 삶이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하루 볕에 자신을 이루고 자신을 이어갈 후손을 만들기 위해서 잠시도 쉬지 않고 생명활동을 하는

그러한 것들 마저도 저절로라고 한다면 처절함이란 표현은 의미가 없겠지요.

사자가 사냥을 하는 모습과 잡아먹� 않으려고 도망가는 짐승들의 모습이 저절로라고 한다면

처절함이란 무의미한 말이겠지요.

그러하다면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하던 그 또한 처절함이 없는 자연스러움이겠지요.

도둑도 강도도 깡패도, 폭군도, 독재자도 사이비 교주도 무당도 도인도 싸움도 혼돈도

모두 모두 자연스럽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지요.

하지만 나에게는 한 순간 숨쉬는 것도 나의 세포 하나하나가 처절한 몸부림을 동반하여 숨쉬는 것 같군요.

 

지금 여기가 자연스럽기 까지 치열함이 있어온 것을 잊어버린다면

그것을 깨닫게 해 줄 무엇인가가 일어날 수도 있겠지요.

태평성대가 계속되어도 난리가 나는 것과 같겠지요.

 

누군가가 진정으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한다면

나는 그 행복을 깨고 싶지 않다.

먼 훗날 그가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면 그때 이야기 할 것이다.

 

지금은 있는그대로 두고싶다.

전에 그러했듯이 그냥 두고 싶다.

마음 한편에서는 다가올 불행을 피하게 하고도 싶지만

그런다고 그렇게 되기가 쉽지않고

오히려 지금의 행복마저도 불행하게 할 것 같기에

 

예전에 그런 글을 읽었다.

석양에 똥장구를 지고 가는 농부를 보고

평화롭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에 대한 글

농부의 상황과 자신의 마음이 다른 것에 대한 것을

 

밀레의 만종이 저녁기도하는 모습이 아니라

아이를 잃고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가 보는 모습과

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보는 모습과

실제로 그 자체는 다른 것들이 많다.

물론 더 속으로 들어가보면 도인들의 이야기들이 맞을 지 모르지만

그런 눈으로 마음으로 보는 것 또한 삶을 왜곡시키는 것이라 본다.

 

스스로 도인 병에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는 믿지 않는다.

오히려 처절한 몸부림의 노래를 들을 때가 오히려 나의 마음이 막히지 않음을 느낀다.

부드러움 미소보다는

잇는 그대로의 표현이 나에게는 진실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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