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살아계신 어머님을 천도하고 있다.
요즈음이라기 보단 몇일 하고 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 나를 죽음에서 구해주었다면 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할 것인가?
그에겐 나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엄청 많은 것을 주고도 아깝지 않지 않겠나?
그런데 정작 나에게 생며을 준 사람은 나의 부모님이고
그 생명 이어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굽이굽이 펼치시고도
아직도 나를 염려하고 계시는 어머님에게 나가 한 것이 무엇인가?
이전에는 내가 잘 살아주는 것이 효도다.
아무 탈 없이 살아가는 것이 효도다.
그렇게 생각하였다.
그리고는
나를 걱정하지 않는 것이 나를 더 평안케한다.
나를 그냥 내버려두라.
그런 싸가지 없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런데 지금 나의 마음은 참으로 묘하다.
알수 없는 슬픔과 애잔한 마음이 어머님의 과거와 함께 흘러간다.
나의 아버지의 아픔과 왜 그 아픔을 한번도 말씀하지시 않으셨는 지
그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다가시면서
그렇게 웃으면서 가셨는 지 정말 알다가도 알 수 없는 것이 지금의 마음이다.
나의 어머님은 8남매를 낳고 키우셨다.
많은 형제들 틈 속에서 성장하면서 피해의식이 형성된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어려움이지만
이제 그 피해의식을 벗어나서 다시 돌아보면
나에게 부모형제만큼 소중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에게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분이 나의 부모님이다.
그리고 나의 아내와 나의 자식이다.
아버님 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
형님 누님 그리고 동생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행복한 에너지 im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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