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들

인생은 연극이다. 그래서 대충 살아도 될까?

imita 2007. 3. 16. 00:02

인생은 연극이다. 그래서 대충 살아도 될까?

 

불가, 도가 종교 등에서 말하기를

인생은 뜬구름이요, 한낱 꿈에 부과하고

인생은 연극이다라고 한다.

 

하지만

뜬구름에게 물어보라

자신의 삶이 얼마나 치열한지

한 순간순간 환경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구름이다.

 

꿈을 보라

꿈 속에서는 현실보다 더욱 치열한 삶이 있다.

 

연극을 하는 배우에게 물어보라

연극이 얼마나 어려운지

한 마디를 하기 위하여 얼마나연습을 하여야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호흡을 맞추어야 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한마디 말, 한마디 몸짓으로 울고 웃겨야 하며 생각하게 하는 지를

 

연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보다도 더욱 치열한 행위 속에 있다.

 

우리가 집착하는 마음을 비우게 하기 위한 것임은 알지만

때문에 인생을 가벼이 여기게 하는 부작용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연기를 하고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연기에 열중하여야 한다.

우리를 바라보는 수많은 관객을 위하여

우리와 함께하는 수많은 배우와 스텝들을 위하여

우리는 우리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역할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하여야 하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

누군가 나에게 극본을 준 것이 아닌

나 스스로 각본을 쓰고 연습하고 실행하고

배우들과 스텝 그리고 관객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 치열함이 인생이라는 연극인 것이다.

 

내가 나라는 육신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닌

나라는 마음 위에 세워진 육신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라는 육신과

나 아닌 육신 또한

나라는 범주에 속함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또한 나 아님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누군가 대신 살아주지 않지만

혼자서도 살 수없는 존재이며

나 아닌 나가

나 아닌 나와 함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연극이요

 

나인 나가

나인 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연극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그랬다.

나를 괴롭힌 나는 괴롭혀진 나가 괴롭힌 나를 괴롭게 한다.는 것이다.

 

인생을 가벼이 여기면

가벼이 여긴 인생이 나를 가벼이 여긴다.

인생을 소중히 하면

소중히 여긴 인생이 나를 소중히 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뿌린데로 거두는 것이요

또 달리 말하면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것이요

또 달리 말하면

일체유심조라 할까.

 

어쨌던 소중한 삶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 이 마음이 나를 소중하게 만드는 것이지.

- 이 마음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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