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과 수련
달리는 자전거는 쓰러지지 않는다.-망념 처리
imita
2006. 7. 16. 01:51
우리가 수련할 때 잡념이올라오면 수련이중단된다.
마치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지는것과 같다.
자전거를 타고가면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앞을 제대로 바라보면서
열심히 저어야 쓰러지지 않는다.
쓰러지지않을가 걱정하는 사람이 더 잘스러진다.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우고나서는 넘어질봐 두려워하지말고
어떻게하면 잘다닐 수 있는 지를 생각해야 한다.
자전거 타는 것이 익숙해지면
자전거를 타면서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다.
생각을 할 수 있고, 담배를 피울 수 있고,
지나가는 살마들을 쳐다볼 수도 있다.
이러다 사고가나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던 여유가생긴 것이다.
비록 다른 생각을 한다고하더라도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로 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수련 중에 어느 정도 망념이 들어온다는 것은
나의 의식 속에서 빈 틈이 생겼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고 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아 여유가 이렇게 생겼구나.
그렇지만 목적지에 잘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욱 애를 쓰야겠다.
자전거를 탈 때 페달을 빨리 저어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수련에서도 자신이 하고 있느 것을 가속화시키면 망념이 사라진다.
그러나 앞에 커다란 벽이 있다면 그 벽을 제거하고 지나가야한다.
물론 쉽게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우리가 주력이나, 화두 등은
장애을 피해서 도달점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빨리 가기 위해서 타고가는 자전거다.
스스로 망념을 빨리 떨치려고 하기보다는
지혜롭게 처리하여 다시 올라오지 않게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