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과 수련
나는 깨달았다.
imita
2006. 7. 9. 00:40
나는 오늘 깨달았다.
내가 찾는 신이 하늘이 부처가 나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처가 되기위하여, 신이 되기위하여, 하늘의 아들이 되기 위하여 몸부림쳤다.
포기하고, 포기하고, 죽이고 버리고, 허세부리고, 쫒아다니고, 아부하고
그런 세월들을 보내면서 많은 각성이 있었고,
많은 경험들이 있어서
사이비 교주가 될만하다는 정도는 갖추었다.
그러나 어린(?)시절 사이비 교주만은 안되겠다는 원력에 의하여
사이비교주가되는 길은 포기했다.
그리고 사람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이런 저런 글을 쓰면서
결국 내가 깨달은 것은 나는 인간이다.라는 것이다.
나가부처고, 나가부처기에모든 것이 부처이고
그런 부처 세상이극락세상이고 ......
그런데 오늘 눈을 뜨니 내가 부처냐?
세상이 부처냐?
세상이 하느님이냐?
나는 나이고
나는 인간이다.
내 마음 속에 하느님이 있고,
내 마음 속에 부처가 있고,
내 마음 속에 우주가 있고,
내 마음 속에 마귀가 있는
나는 인간이다.
나는 얼룩소다.
하얀소, 까만소가, 노란소가 공존하는
나는 얼룩소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하얀소의 자유를 노래하지 않고
까만소의 욕심을 노래하지 않으며
인간의 존중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