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들

사념의 분리

imita 2008. 9. 2. 13:27

겸손이 생각나고 성심 성의 가 생각나더니

현재 내 의식을 가득 메우는 상념, 생각들이 생각나고

어느듯 그것들이 귀신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고

한참이 지난 어느 시점에

나와 분리되어 사라졌다.

 

한 순간 일어났던 한 생각에 마음이 붙잡혀서 그렇게 살았다.

지난날 순진하던 마음을 잃어버린 것도 아닌데

나의 마음은 찌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나의 마음의 껍질들이

운전하는 중에 분리되어 사라졌다.

 

지금은 마음 속에 번뇌가 없다.

하지만 또 한 생각에 붙잡힌다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커다란 숲을 이룰 것이다.

 

어제는 짝에게 야단맞았다.

한 밤 중 에

다른 사람에게 그래야지 나에게까지 그러면 어쩌냐고

그래도 가는 과정이니 니가 이해해라

니도 곧 나처럼 될 지 안될 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가고 있으이 기다려 보자고

 

지금 나가 가는 길을 되돌릴 필요가 없으니 그냥 가자고

 

오늘부터는 판단을 머리로 하지 않는 것 같다.

내 내면에,  자신에게 한번 더 물어본다.

그리고 그 답으로 진행한다.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답이 아닌

내면의 판단으로 일을 진행한다.

짧은 머리로 이리 저리 답을 찾아 구할 것이 아닌 것이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 내면의 답을 듣고 가면 될 것이다.

 

오늘도 전심법요 메일을 부처님나라운영자로부터 받아 읽었다.

참으로 평안하고 명확한 이야기들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우리는 이 시대에 참으로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