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들

아빠 사랑이 어딨서?

imita 2007. 3. 7. 00:17

큰 애기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왜 사랑해?

응 엄마아빠가 사랑해서 너를 만들었으니 사랑하지 했다.

아빠 사랑이 어딨서?한다.

 

예전 같으면 사랑은 마음 속에 있다고 이야기 했을것이다.

그런데 대답을 달리 했다.

 

음 제제(큰 애기)가 웃는데에 있고

제제가 엄마 아빠 말 잘듣는데 있고

제제가 동생 세세(둘 째)와 잘 노는데에 있고

싱싱(셋째)을 잘 돌보는데에 있고

사용한 물건 잘 정리하는데에 있고

밥 잘먹는데에 있단다. 했다.

 

사랑이 뭐라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보다

제제의 인식이 비칠 수 있는 설명을 했다.

그런 삶 속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기에

 

우리의 삶 또한 이런 것 같다.

하늘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삶 속에서 느낀 그 무엇이 모여서 하나의 깨달음, 하늘의 뜻,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 같다.

 

행여 주어진 삶에서 도망하기보다는

그 삶을 찬찬히 딛고 일어설 때

하늘의 뜻을 찾을 수 있으리라.

 

도망가는 그 속에서는 결국 자신의 마음마저 잃고 말리라

나약한 자신의 모습, 게으런 모습만 알게 되리라.

 

제제가 행복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면

사랑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과 같은 답을 하리라.

다만 차이는

사랑은 하는 것이요

행복은 느끼는 것이라 할 것이다.

사랑함으로서 느껴지는 것이 행복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