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들

편지-무소식이 희소식이다.

imita 2007. 1. 30. 21:21

나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기쁨에 겨워 쓰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자신이 괴롭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는 자주 메일을 보낸다.

 

나는 괴로운 메일보다는 즐거운 메일을 많이 받을 날을 기다린다.

지금은 괴로우나

그 괴로움들이 말라 시들어지고

즐거운 새싹들이 가득하고

행복의 향기가 풀풀 풍겨나오는 메일을 많이 받아보는 날들을 기다린다.

 

사람들은 괴로울 때 적극적이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으면 머뭇거림이 많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러한 면이 많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날들이 적어지기를 바라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기에

하나씩 차근차근 살아가고 있다.

 

기쁨도 함께 하고

슬픔도 함께 하면서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리라.

 

괴로운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에게서

괴로운 소식들이 이어지지 않으면

그들의 괴로움이 풀렸나보다 생각한다.

 

그것으로 이별이라는 만남을 한다.

 

모두 행복하소서